‘스님의 공부법’은 “우리나라 인문학자 중 1년에 가장 많은 학술진흥재단 등재논문을 쓰는“(245 페이지) 자현 스님의 책이다. 또한 수십 년의 대학생활을 한 저자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책이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이 책보다 후에 나온 ‘스님의 논문법’을 읽고 깨달은 바가 꽤 있어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학과 대학원 생활에서 학점을 잘 받는 법, 논문 쓰는 법 등을 묶어 하나의 단행본으로 만들려 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책으로 나올 수 있을지 자신도 의문이란 말을 했다. 물론 그럼에도 책은 잘 나왔다. 개인적 부분이지만 ‘불화의 비밀‘, ’사찰의 비밀‘, ’불교미술사상사론‘, ’사찰의 상징 세계‘ 등의 책보다 논문법, 공부법 책을 먼저 읽게 된 것은 나 스스로도 의외로 여겨진다. 저자는 4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분으로 공부는 평생의 과제이고 공부는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란 지론을 편다.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의 교양서, 철학서들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저자의 글쓰기 내공은 오랜 세월 실력을 갈고 닦은 데서 나온다. 시중의 여러 공부법 책들과 달리 저자는 독특한 지침을 많이 제시한다. 자존감이 없으면 공부도 없다, 책에 있는 말을 다 믿을라치면 책이 없는 게 낫다, 성인(聖人)을 무시하라, 세상의 평가에 휩쓸리지 마라, 실패는 없고 단지 유희만 있을 뿐이다, 어떤 책이든 끝까지 읽어라, 책의 내용은 70%를 알 때 가장 재미있다, 공부는 편식이 더 긍정적이다, 같은 책을 두 번 읽지 마라 등이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 시대는 ”평균학력이 대학원“인 시대이다. 그리고 암기력이 아닌 창의력이 관건인 시대이다. 그렇기에 화두는 어떻게 창의력을 끌어낼 것인가로 수렴되고 이는 곧 내면의 조절과 직결되는 문제다.(41 페이지) 내면의 조절은 명상을 통해 가능하다. 명상은 정신집중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모으는 방법이다.(29 페이지) 물론 명상으로 모은 강한 에너지도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하다. 그렇기에 공부와 관련해 두 가지 목적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는 전체를 보는 장기 안목이고 다른 하나는 이 달 안에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단기적인 안목이다.(32 페이지) 명상을 통해 좋아지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통찰력이나 직관지이다.(19 페이지) 이는 정보의 총량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머릿속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리해 ‘쓰려고 할 때 떠올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49 페이지)과 함께 새길 말이다. 공부에도 적용되는 바이지만 저자는 논문 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관련 자료들을 잘 집취(集聚)하고 분류하는 것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력을 통해 자료들을 재구성하는 것이라 강조한다.(245 페이지)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유효한 지식을 짜깁기하는 것은 가장 타당하고 효율적인 학습법이지만 다만 그것은 더 높은 방식으로의 비약을 위한 학습 방식이어야 하지 그 안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잃어버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195 페이지) 이런 점을 이해하고서라야 때로는 성인(聖人)이라도 무시할 수 있는 배포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151 페이지)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논문은 기존 견해와 다른 관점의 도출로 기존 이론과 논리구조를 참을 수 없었던 누군가에 의한 부정(否定)의 결과물이기에 공부의 속성은 긍정보다 부정에 가깝다는 말(116 페이지)이 이해된다. 덧붙이면 중요한 점은 부정을 통해 반드시 긍정을 완성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들은 발전하고 싶다면 주변의 익숙한 것에 칼날을 겨누고 의심해야 하고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36 페이지)과도 상통한다. 저자는 그럼 논문을 어떻게 보는가. 저자에 의하면 논문은 합리성을 가진 거짓이다. 최대한의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일 뿐 진실성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215 페이지) 저자는 팔만대장경을 다 읽고서야 경전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며 중요한 것은 무엇이 유용한 지식인지 판단해 학문의 최단거리를 찾는 것이라 덧붙인다.(187 페이지) 그런 저자에 의하면 이런 부분에서 윤리에 걸리면 안 된다. 전체를 통달하지 못한 채 가르치는 것은 윤리적이지 않지만 최단거리를 찾아야 할 때도 있다는 말이 가능한 듯 하다. 저자의 글은 매끄럽기보다 내용이 좋다. 그런 저자는 문장과 글의 구성 능력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답은 ”많이 써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이다.(219 페이지) 이는 논문 쓰는 것이 피를 말리는 작업이지만 계속 그렇게 하면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으로 새로운 피가 솟아나오고 순환하는 기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말(45 페이지)과도 통한다. 글쓰기에서 구상(構想)을 확립하고 하나의 주제와 관련해서 일관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216 페이지) ”많이 써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말과 통하는 바이지만 하나의 주제를 탄탄한 논리구조로 밀고 나가는 것은 여간한 내공이 아니면 쉽지 않기에 반복 훈련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216 페이지) 흥미로운 점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한다는 점이다.(216 페이지) 글이 생각을 표현해주지만 글을 씀으로써 생각이 정리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는 점이다. 공부는 현재의식보다 무의식이 하는 부분이 훨씬 더 크다. 그렇기에 창의력을 증진시키려면 충분한 잠이 필요하다.(46 페이지) 인상적인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과 충돌해서는 안 되고 내면에 자리한 또 다른 반대의 나를 상정해 차근차근 타당성을 설명하라는 말이다.(61 페이지) 이는 ’내가 할 수 있다‘는 무의식에 대한 강력한 신뢰가 무의식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게 만든다는 말을 연상하게 한다.(49 페이지) 연인끼리만 밀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와도 때로는 밀당을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마음에 들더라도 너무 일방적으로 매달리면 매력이 떨어지게 마련인 것처럼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때로 과감히 무시할 수 있는 멋스러움도 부려봄이 마땅하다. 이런 것이 공부의 재미이며 낭만이다.(163 페이지) 나와 관련되어 가장 인상적인 지침은 같은 분야의 책을 10종 읽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반복되어 나오는 개념들을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되고 관점들의 충돌 부분에서는 A의 타당성을 B의 문제점으로 확립하고, B의 타당성을 A의 문제점으로 변증한 뒤 양자의 견해를 종합 지양하는 새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225 페이지) 개론서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초학자인 동시에 대가의 기풍이다.(239 페이지) 개론서를 지속적으로 읽는 것은 잊혀지는 부분을 환기시키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머리 나쁜 스님, 공부법을 평정하다!
국내 최다(4개) 박사학위 소지자, 학진 등재지에 논문 110여 편 수록
자현 스님이 알려주는 머리가 확 트이는 공부 비결!
나는 천재형의 비범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평범한 머리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서 머리 좋은 사람들을 뛰어넘었다.
초등학교 성적표에 ‘가’도 있고, 학번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나쁜 기억력에 독수리타법으로 속도마저 밀리는 자현 스님(45). 그는 어떻게 국내 최다인 4개의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또한 매년 우리나라 인문학자 중 가장 많은 논문을 학진 등재지에 수록하며 논문의 신으로 통하게 되었을까?
자현 스님은 머리 좋은 공부 귀재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그 수재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명상을 통해 머리를 틔워야겠다는 생각은 이후 100여 가지의 명상법과 수행법을 배우게 되는 동기가 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실함이 있었기에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를 몰랐고, 마침내 자신에게 특화된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였다. 그 과정에서 스님은 숱한 도전과 모험을 즐기며, 종교·철학·역사·문화를 종횡무진 오가는 전방위 지식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프롤로그 머리 좋은 사람의 공부법은 이제 그만!
Chapter 01 머리가 트이는 공부법
나는 기억력이 없다
나도 되는데 왜 네가 안 되느냐
뇌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맞는 판단일까
명상, 유희를 유희하는 것
일상에 대한 의심이 성장을 만든다
빨리 가는 시간은 의미가 없다
판단이 혼란하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안전장치를 확보하라
객관화시킬 수 있는 시각을 가져라
나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부에도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있다
에피소드 #01 하고 싶은 대로 즐기는 것이야말로 공부의 본질
Chapter 02 상식을 깨야 역전할 수 있다
바뀔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현재의 나를 직시하라
시장에 순응하면서 시장을 이끌어라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라
선택과 집중으로 능력을 극대화하라
스트레스를 관통하라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
매순간 죽어가는 것을 즐겨라
현실을 벗어난 것이 고상한 것은 아니다
긍정적 판단은 자기 아편일 뿐이다
결국은 유희가 답이다
에피소드 #02 나도 머리가 제법 좋구나
Chapter 03 주눅 들지 말고 자존감을 확보하라
결국은 도토리 키 재기일 뿐이다
소신을 가지고 본질에 집중하라
공부법에 정답은 없다
자존감이 없으면 공부도 없다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공부는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나를 넘어서는 존재는 있을 수 없다
책에 있는 말을 다 믿을라치면 책이 없는 게 낫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은 없다
공부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에피소드 #03 도전을 즐기고, 공부에서 낭만을 찾아라
Chapter 04 이제 도선관은 필요 없다
자신을 길들여서 불필요한 내전을 종식시켜라
익숙해 질 때까지는 무엇이고 힘든 법이다
‘70%의 법칙’을 이해하라
모방을 통한 거듭나기
정리를 통해서 70%의 법칙을 완성하라
논문을 보지 말고 책을 보라
맛있는 사과 먼저 먹기
이제 도서관은 필요 없다
논문은 합리성을 가진 거짓이다
매일 같이 글쓰기를 하고 타인에게 보여줘라
같은 책은 두 번 읽지 마라
중심 책 만들기와 상호비판을 통한 능력 신장
사전과 친해져라
개론서를 읽고 전체의 좌표를 파악하라
역사는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된다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많은 여행을 하라
생애를 분명하게 이해하라
에피소드 #04 논문 쓰는 것이 어렵다고
에필로그 이 멋들어진 우리의 인생을 위하여
아기지능방 플래시카드 알파벳
일단 카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요. 컬러풀하면서도 심플한게 맘에 들고 앞면에는 알파벳 대문자, 뒷면에는 알파벳 소문자가 있어요. 그리고 그림과 함께 있는 알파벳에는 대문자와 소문자가 같이 있고 쉬운 단어가 같이 적혀있고, 뒷면에는 조금 더 어려운 단어와 그림이 있어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맘에 들어요.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뒷면은 코팅처리가 안되어 있다는 것과 케이스가 좀 더 두껍고 카드를 꺼내기 쉬웠다면 좋을텐데 몇 번 하다보면 케이스가 금방
idfjk.tistory.com
하이라이트 자습서 중학 음악 정길선 교과서편(2015년)
하이라이트 자습서 중학 음악 자습서이다. 교과서의 체계적 학습이 가능한 내신 비법서이다. 교과서 흐름에 따른 내용 분석과 필수 유형 문제를 수록하였고, 적중률 높은 문제로 학교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쉽게 읽을 수 잇어서 좋다. 하이라이트 자습서 중학 음악 자습서이다. 교과서의 체계적 학습이 가능한 내신 비법서이다. 교과서 흐름에 따른 내용 분석과 필수 유형 문제를 수록하였고, 적중률 높은 문제로 학교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해
usdbt.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