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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은기는 엄마 친구와 그녀의 딸 히라와 함께 산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엄마와 선택되지 않은 자신의 탄생. 은기는 지금, 히라 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그림자 인생을 살고 있다. 노력하는 것은 촌스럽다는 히라는 그래서 모든 것에 무심한 듯, 노력하지 않는 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소녀다. 악을 쓰고 욕을 해도 타고난 아름다움 덕분에 모든 걸 이해받는 소녀. 추워 보이지만 춥지 않은 소녀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히라의 남자친구 승희와 승희의 쌍둥이 형제 승지. 이 둘은 사람들이 쌍둥이는 그럴 것이라 의례 기대하는 것들을 애써 깨버리려 하는 듯 행동한다. 모든 일에 시큰둥하며 무엇이건 쓸모가 없으면 버려 버리는 승희, 항상 이성적인 승희와 다르게 매우 감성적인 승지가 등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승지가 돈을 모으는 이유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에. 히라의 엄마를 쭉 지켜봐오고 쌍둥이의 엄마를 만난 은기는 9살 때의 흐릿한 기억과 마주하면서 언제나 그랬듯 조용히 결심을 한다. 엄마는 죽었더라도 은기와 계속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제5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인 장혜서 작가의 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가 한우리 청소년 문학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작가가 보여준 실험성과 문장 하나하나마다 치열하게 고민한 작가의 공력에 찬사를 보내며 문장을 중시하는 독특한 작품으로 청소년 문학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4명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삶이 보여주는 우리 청소년의 현실. 가혹한 현실은 너무도 덤덤하게 다가와 어느 순간 송곳처럼 가슴을 찌른다. 기존 청소년 문학과의 차별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끈 작가의 독특한 색깔이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프롤로그

1. 히라
2. 승지
3. 폐허
4. 재이
5. 은기
6. 승희
7. 이영
8. 이서

에필로그
작가의 말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개인적으로 나는 이책의 글은 그냥그냥.하지만 그림은 그렇지 않다.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 아닌 느낌이지만, 그 자체가 따뜻함을 주는 그림임에는 틀림이 없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짓고 있는 내 웃음을 느끼게 해주니까.두 부부의 일상이,두 부부의 하루가,두 부부의 순간순간이,어쩜 이리 따뜻한 그림 한장으로 다 보이는지. 이리 편한 일상을 나도 누려보고 싶구나 하는 부러움도 같이 든다.(읔, 부러우면 지는건데.ㅠ) 어느 엄청 춥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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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아이를 위한 역사책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도서관에 가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다는 전집도 살펴보고 빌려와서 보여주기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역사책에 시큰둥하다. 책을 펼쳐볼 생각도 안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계절 출판사 역사일기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가 일단 책을 펼치고 읽는다. 그리고는 재미있다 라는 반응이 온다. 그리고 이 책 사주세요. 라고까지... 딱딱한 설명 위주가 아닌 일기 형식을 빌려 직접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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