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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여행


이불여행은 어린 시절 잠 안오던 밤 이불 속 추억을 떠올려주는 책이예요.언니 동생들, 친구랑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무서운 이야기도 하다가 다같이 꺅꺅 거리며 이불을 뒤집어쓰던 기억 누구나 다 있지요?김다정 작가가 글도 쓰고 직접 그림도 그린 첫 번째 책 이불여행은 잠 못 드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이불 한 장을 나눠쓴 아이들이 펼치는 상상 속 여행나도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이불 안에서 여행을 떠나볼까 해요.자~ 출발~
캄캄한 밤, 잠 못 드는 아이들이 이불 한 장을 타고 떠나는 마법 같은 환상 여행! 한국어,영어,중국어판 동시 출간!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형제애 딸깍! 불이 꺼지고 어둠이 밀려오면 어둠 저편에 무언가 무시무시한 것이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어른들에게도 어둠은 공포의 대상인데 하물며 어린 아이들에겐 어떨까요! 이불 여행 속 삼남매에게도 불 꺼진 뒤의 어둠은 두렵기 짝이 없는 대상입니다. 이불을 코끝까지 끌어 덮은 채 컴컴한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세 아이들의 모습은 그 순간 아이들의 심정이 어떤지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일 났습니다. 이불을 덮고 누워도 무서운데 둘째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은 대낮에, 불을 켜고 앉아 있어도 왠지 등골이 서늘해지는 곳이 아니던가요. 그런데 한밤중에, 게다가 불이 다 꺼진 캄캄한 집 안을 지나가야 하다니요. 환한 낮에 동생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무슨 소리야?’하며 핀잔을 주었겠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평소엔 죽도록 싸우다가도 누군가 한 명이 곤경에 처하면 물불을 안 가리게 되는 것이 바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형제들이 그렇듯, 이불 여행 에서도 맏이가 해결사 노릇을 합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다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맏이는 화장실까지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바다 속 탐험으로 탈바꿈시킵니다. 무서워하지 마. 우린 바다 속을 탐험하는 중이야. 동생들을 안심시키는 이 한 마디에 화장실 가는 길은 더 이상 무섭고 두려운 길이 아니라 형제가 함께 가는, 신 나고 재미있는 탐험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