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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예리하고 선득한 칼날을 손에 쥐고...근대를 향해 갈팡질팡 질주하던 대한민국 사회를 날것 그대로 도려낸...시대를 앞서간 천재...재일은둔작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소설가 손창섭...그리고 그가 남긴 이야기들...책장의 마지막을 덮고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오래 전...이 땅을 떠나기 전...그는 무엇을 본것일까...눈부신 절망일까...검붉은 욕망일까...달콤한 희망일까...떠난 자는 말이 없고...그가 남긴 처절한 문장만이...침잠하듯 고요히 증언하고있다...
손창섭은 1950년-60년대 전후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의 병적인 인물들과, 네거티브 필름과도 같은 암울한 작품 세계와 베일에 가려진 작가의 비밀스런 생애가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표 작가인 만큼 그에 대한 연구도 동시대 작가들 중에서는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크고 작은 비평들이 100여 편이 넘는다. 그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던 1960년대 당시에도 그랬지만, 그에 관한 비평적 관심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에 이 책에서는 손창섭론 12편을 추려 한데 모아 손창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책을 내면서 - 전후소설과 손창섭의 현재성 / 송하춘

모멸(侮蔑)과 연민(憐憫) / 유종호
손창섭 또는 비정(非情)의 신화(神話) / 김상일
창작 과정을 통해 본 손창섭 / 송기숙
자기 모멸의 신화 -손창섭론- / 정창범
실내작가론 -송창섭- / 고은
권태형 인간상과 그 소설사적 의미 - 손창섭론- / 김영화
손창섭 소설의 의미 매김 / 조남현
허무주의 심연과 극복의 노력 -손창섭론- / 조현일
전쟁세대의 자화상 / 하정일
전후 시각으로 쓴 첫 일제 체험 - 낙서족 론- / 송하춘
재일 한인들의 수난사 - 유맹(流氓)론 - / 강진호
소설의 서사적 거리와 태도 -손창섭의 소설- 이부순

부록1 / 손창섭 자료
부록2 / 손창섭 생애 연보
부록3 / 손창섭 작품 연보
부록4 / 손창섭 연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