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가끔 스치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폭력적인 장면을 볼 때마다 ‘사랑이 대체 뭐 길래’ 생각을 한다. 저 지경이 되도록 헤어지지도 못한 채 가정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 또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다. 내 이야기가 아니므로 함부로 말해서는 곤란할 테지만,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는 널렸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속박하고, 더 나아가 폭력을 행사하는 일 말이다. 순간 실수했다고, 아끼는 마음이 강해서 그랬다고, 설명은 다양하다. 전혀 수긍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도 그와 같은 설명이 사회에선 인정받으며, 때론 상대의 마음도 뒤흔든다. 이를 ‘옳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세상 어디에도 그토록 짓밟혀도 괜찮은 삶은 존재치 아니한다. 전혀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났다. 책 제목을 접하자마자 나는 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