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관리정치의 탄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이번 강의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이후 3년이 지나 이루어졌다. 나는 푸코의 관심사 중에서도 특히 통치술이 인간의 신체에 작용하고 그것을 규율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낀다. 이번 강의의 제목은 여지없이 그 관심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 단계(안전, 영토, 인구; 1977~78)를 건너뛰고 곧장 이리로 달려 왔다. 하지만 내 기대는 무너졌다. 역시 천재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를 않는다. 이번 강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것처럼 여겨졌던 생명관리정치의 구체적인 양상들은 운만 떼다가 결국 사라졌다. 오히려 그것에 이르기 위한 계보학적 과정, 즉 서론만 이야기하다가 끝났다. 푸코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하였다.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애초 저는 생명관리정치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