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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동물 고대의 동물들을 주제로한 팝업북.정말 다양한 동물 들이 등장한다. 지금은 없는 고대의 동물들이 책을 펼칠때마다 튀어나올듯이팝업으로 나타난다. 책 양옆의 작은 페이지에도 각각 팝업이 있는데작은 팝업들도 가운데 큰 팝업 못지 않게 정교하고 멋지다.여러가지 팝업 중 고대의 호랑이나 맘모스팝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책을 펼쳤을 때 감탄이 절로나오는 팝업이었다.책을 열면 수억 년, 혹은 수천 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무시무시한 동물들이 솟아 나오고, 각 장마다 달린 플랩을 다시 펼쳐 보면 또 다른 동물들이 튀어나와, 책 한 권에서 35여 개의 팝업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중생대 때 하늘을 지배한 파충류인 익룡을 시작으로 공룡들이 멸종된 뒤 번창한 몸집이 크고 사나운 포유동물과, 온몸이 두꺼운 털가죽으로 뒤덮..
귀를 기울이면 어떤 날은 소리가 크게 들린다. 윗집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고양이가 우는소리. 냉장고가 한 번씩 돌아가는 소리. 소리가 소음이 될 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책을 읽거나 무언갈 끄적거릴 때는 음악을 듣지 못한다. 백색 소음이 좋다고 해서 틀어놓기도 하지만 이내 꺼버린다. 그렇다면 나는 신경이 예민한 사람인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피곤한 날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고 잠을 자니까. 조남주의 데뷔 소설 『귀를 기울이면』에는 소리에 민감한 나이가 나온다. 모두들 그 아이를 바보라고 불렀다. 심지어 부모도 그렇게 불렀다. 김일우라는 멀쩡한 이름이 있는데(심지어 일우는 잘 생기기기까지 했다) 다들 바보라는 말로 퉁쳤다. 왜 이제서야 이 소설을 읽었을까. 조남주의 다른 소설을 다 읽어 놓고 『..
이어도 34권 전집에 10권이니 분량으로야 반도 오지 못한 것이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이어도나 줄 빰 같은 소설에서 이청준 문학의 허리쯤에 온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으로의 회귀라는 공통분모를 늘 이청준 문학은 가지고 있다고들 많은 평론가들이 말하였으나 난 아직 거기에 대한 확신같은 걸 얻지 못한 채 헤매이고 있다. 분수에 맞지 않은 일을 하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일기도 하는데, 때마침 "장화백의 새" 같은 작품이 토닥여주니 힘을 내볼 수밖에.건방진 신문팔이 안질주의보 줄 뺨 이어도 뺑소니 사고 낮은 목소리로 장 화백의새 마지막 선물 구두 뒷굽 필수 과외 따뜻한 강 사랑의 목걸이 해공의 질주 해설 어떤 미스터리/ 허윤진 자료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 이윤옥 우정팔찌 만들기 시공주니어의 fun Ma..